전공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학습, 심리, 상담에 대한 고찰

살아가는 힘,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 '개체'

그저 나예요 2021. 3. 8. 11:31

이 구문을 읽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무언가를 얘기하고 토해내고 싶은 기분도 울컥 들었다.

하지만 나도 인간이라는 한 '개체'로 살아갈 뿐, 타인에게 가타부타 말할 자격이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삶과 상황을 모르는데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위안의 이야기를 전하고, 토닥임을 건네는 일은 무게를 두고 진심을 담아 상대방을 헤아려해야 한다.

참으로 어렵고 진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만 한 가지 하고 싶은 얘기는 살아가는 힘,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길 바란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고, 일희일비하는 것은 일상이며, 불안정한 나로 인해 불안함을 꽤 자주 느끼며 지낸다. 하지만 살아가기 위해, 내 맘에 드는 사람이 되고 인생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밑으로 내려갈 땐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매일 들락날락하는 기분은 그러려니 내버려 두고 할 일을 해나가고, 순간순간 반성하고 성찰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인간이라는 한 '개체'로 살아가기 위해 에너지와 용기, 제자리로 돌아오는 마음가짐이 참 많이도 필요하구나.

그래서 '힘'과 '의지'가 중요한가보다.

 

싸움에 겁을 내고 용맹스러운 승리자가 되지 않아도 좋다.

스스로의 '힘'과 '의지'를 가지기 위해 애쓰고, 쉽지 않은 인생사를 살아가는 중이면 된거다. 그러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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