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광기 어린 신념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글래스(Glass) 티비 최초 방영!"
광고에 혹하는 나답게 엠 나이트 샤말란의 히어로 3부작을 급작스럽게 보고 싶어 졌다.
여기저기 뒤져 언브레이커블이랑 23 아이덴티티를 찾아내서 보기 시작.
아 이 기억력을 어쩌면 좋으랴, 끝 20분 빼고는 생생하게 다 기억이 나더라.
하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107분의 러닝타임에 온전히 몰입하여 영화를 즐겼다.
이 영화는 나에게 광기와 신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었다.
#Scean 1: 던의 아들이 아빠는 히어로가 맞다며 총을 맞아도 살 수 있다고 아빠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
신념이 광기로 변하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음에 섬뜩함을 느끼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한다. 믿음이 바른 방향이라 할지라도 강력하게 지배를 받음으로써 의미는 변질되고, 빛깔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미침과 그 반대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나(myself)라는 필터가 정도를 잘 걸러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Scean 2: 미스터 글래스가 자신의 신념이 진실임을 밝히기 위해 저지른 일들이 드러나는 장면
허허허허 허허 이런, 정말 돌아이구나!
그러나 사람은 스스로를 증명하고자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 암. 그만큼 나는 중요한 존재이니까. 허나 진실인 신념이라도 그릇된 선택으로 인하여 그 뜻은 퇴색되고 세상으로부터 외면받는다면, 끝내 광기와 다를 바가 없어질 수 있다.
이 외에 미스터 글래스의 엄마가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장면이 꽤 흥미로웠다.
만화책을 모으러 다니는 길에 다치지 않았는지, 몇 년이나 선물을 했는지, 저 만화책들 사는 것도 파는 것도 비싸겠지 등 은근 상상력을 자극당했다.
#덧붙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담
사무엘 엘 잭슨 발음 뭐 이리 또이또이 하노
브루스 윌리스 젊구나 젊어
- 지극히 개인적인 만적도: 8/10
- 나는 이 한 편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호불호가 있을 듯 하여 매긴 추천 점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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