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학습, 심리, 상담에 대한 고찰

스트레스 상황에서 MBTI 유형 중 E와 I의 행동 성향 비교

그저 나예요 2021. 5. 23. 22:14

지난 포스트에서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MBTI 성격 유형 검사 결과는 에너지의 방향이라 얘기한 바 있다.

과연 E와 I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 E와 I 성향의 차이

나의 심리적 에너지 방향이 외부와 내부, 어디로 향해있느냐에 따라 E와 I를 나눈다.

 

E(외향성)을 가진 사람은 대체로 외부세계를 지향하고 인식과 판단에서도 외부의 상황이나 사물에 초점을 둔다. 짐작할 수 있듯 바깥에 나가 활동해야 활력을 얻거나, 행동 지향적이고 사교성이 많은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고 야외 활동을 하고, 자신 안의 감정들을 꺼내어 외부에 놓는 점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자기 내부의 개념이나 생각에 더 관심을 두는 성향의 사람은 보통 I(내향성)을 지닌다. 내면의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얻으며, 주로 사고 활동을 좋아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내향성인 사람은 문제를 자신 안으로 들고 온다. 원인부터 결과와 결론까지 대부분 본인의 사고를 통해 도출하려는 성향이 나타난다.

 

그렇다고 하여 외향성인 사람이 내향성이 없는 것은 아니며,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경우, I의 성향이 굉장히 눈에 띄지만, 휘몰아치는 감정과 상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면 주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조언을 듣고 정리를 한다. 즉 스트레스의 한중간에 있을 때는 에너지가 내부로 향하지만, 스트레스와 나를 적당히 분리하고 나면 에너지를 외부로 돌려 밖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나는 속으로만 파고들고 내 탓만 한다고 여겨 내 성격에 답답해하고 외향적으로 고칠 방법만 찾았었는데, MBTI를 바탕으로 나를 파악함으로써 스트레스에 조금은 무던해질 수 있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나만의 방식도 알고 그것을 잘 활용하고자 노력할만한 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MBTI의 결과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자신을 이완시킬 수 있는지, 나와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내가 지속해서 나온다면 내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 여유를 줘야 한다는 신호임을 알아차리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나를 앎으로써 내가 편할 수 있고, 나를 상처 입지 않게 만들 수 있고,  스스로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람의 성격은 맞고 틀림이 없다. 장단점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또한 스스로 어떻게 적응하고 변형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꼭 MBTI 성격 유형 검사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 패턴을 고찰하는 시간은 중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쓰고 싶어 진 까닭이 스트레스를 담담히 흘릴 수 있도록 나의 내부를 정리하기 위함이기에. 나의 내면을 마주하고 드러나는 부분들을 관찰하여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 스트레스라는 녀석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MBTI 성격유형 검사,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의 성격은?

 

MBTI 성격유형 검사,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의 성격은?

극심한 불면증으로 두통에 매일 시달릴 만큼 극한의 스트레스받고 있는 요즘이다. 한동안은 그래도 스트레스... 괜찮아, 지나가겠지 했던 마음이 어느샌가 무너진 것이다. 어쩐지 미드, 한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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