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집청소1 [책 리뷰] 특수청소와 홀로 맞는 죽음, 죽은 자의 집청소 작가 소개와 프롤로그, 목차를 훑으며 떠오른 기억. 친구의 아버지께서 홀로 돌아가시고 일주일 후에나 발견되었다. 친구와 사흘을 함께하며 나눴던 대화 중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집 청소였다.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고, 집에 남아있는 죽음의 흔적과 냄새를 지워야 하는데, 특수청소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흐릿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던 친구. 이 기억 때문일까, 서가에 꽂힌 무수한 책 중 제목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집어 들게 된 이유가.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사람의 심경이나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죽음을 맞이한 그들은 어떤 사정이 있을지, 그 안쓰러움과 쓸쓸함에 마음이 동하여 읽게 된, 죽은 자의 집 청소. 보통 한 챕터가 짧으면 집중을 하려는데 결론이 나와 선호하지 않으나, 이 책은 하나의 에.. 2021. 6. 1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