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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아이덴티티2

[영화 리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아 분열, 23아이덴티티(Split) 자아 분열, 정신증, 정신병.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의 자아 분열. 의식적인 선택으로 봐야 할까, 무의식의 자기방어로 봐야 할까. 심리학적 시각에선 케빈(제임스 맥어보이)을 궁지까지 몰아넣은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 병으로 볼 수 있을 테고, 그는 어떤 영웅이 될 지란 궁금증을 자아내는 히어로물 영화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무거움, 답답함, 혼란스러움, 안타까움이 공존했다. 그의 자아들이 선일지 악 일지 영웅일지 악당일지 보다, 케빈이라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었고, 각 등장인물의 위치와 역할 및 사연에 집중하니 감정선에 폭풍우가 몰아쳤기 때문이다. 사실 23 아이덴티티(Split)의 리뷰를 쓰는 것은 나에게 참 어려운 일이다. 3부작 영화의 중간 편이 일반적으로 1, 2.. 2021. 3. 10.
[영화 리뷰] 광기 어린 신념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 "글래스(Glass) 티비 최초 방영!" 광고에 혹하는 나답게 엠 나이트 샤말란의 히어로 3부작을 급작스럽게 보고 싶어 졌다. 여기저기 뒤져 언브레이커블이랑 23 아이덴티티를 찾아내서 보기 시작. 아 이 기억력을 어쩌면 좋으랴, 끝 20분 빼고는 생생하게 다 기억이 나더라. 하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107분의 러닝타임에 온전히 몰입하여 영화를 즐겼다. 이 영화는 나에게 광기와 신념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던져주었다. #Scean 1: 던의 아들이 아빠는 히어로가 맞다며 총을 맞아도 살 수 있다고 아빠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 신념이 광기로 변하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음에 섬뜩함을 느끼다. 사람은 신념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한다. 믿음이 바른 방향이라 할지라도 강력하게 지배를 받음으로써 의미는 변질되고, 빛깔은 달..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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