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생채기, 흔적과 흉터, 치료와 치유
상처와 생채기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약을 바르고, 관리를 열심히 한다면, 조금은 빨리 낫겠지. 하지만 빨리 대처하여 치료하지 하지 않거나, 깊고 커다란 긁힘과 벌어짐은 흔적과 흉터를 남긴다. 삶을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상처가 중요한 걸까, 그것들이 치유되는 것에 집중해야 할까, 남겨진 상흔을 바라봐야 하는 걸까. 선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해결을 해야 한다면, 생채기가 생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다음엔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끝을 보고 싶다면, 흉터를 되새기며 또 그 길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무엇도 어렵다면, 아물고 치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어떠한 선택도 쉬울 순 없다. 그때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고뇌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내는 수밖에는..
2021. 6. 22.
일상에서 준 사소하지만 큰 계기와 마음가짐, 통찰의 힘
약 세 달 동안, 괴롭고 고통스러운 고민과 갈등, 답답함에 곪아 썩어버릴 듯한 속앓이, 풀리기는커녕 꼬이고 엉켜버리는 감정, 점점 삐딱해지는 마음과 태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었다. 정말 힘들었다. 원인과 문제가 나에게 있으므로 해결을 위해, 이렇게 해보고, 저렇게 노력하고, 요 방법을 써보고, 생각을 중단하기도 하는 등 가진 애를 썼다. 그런데도 안되더라. 나아지지 않더라. 마음을 지속해서 다잡았다.나를 놓치지 않고, 믿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되새기고, 밝고 긍정적인 부분들을 끄집어내려는 의지를 매일 끌어 올렸다.일희일비가 사라지진 않았지만, 조금씩 반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노력의 보답이었던 걸까, 별것 아닌 계기로 빛과 같은 길을 발견했다. 언제나 있는 만남일..
2021.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