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와 생채기, 흔적과 흉터, 치료와 치유
상처와 생채기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약을 바르고, 관리를 열심히 한다면, 조금은 빨리 낫겠지. 하지만 빨리 대처하여 치료하지 하지 않거나, 깊고 커다란 긁힘과 벌어짐은 흔적과 흉터를 남긴다. 삶을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상처가 중요한 걸까, 그것들이 치유되는 것에 집중해야 할까, 남겨진 상흔을 바라봐야 하는 걸까. 선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해결을 해야 한다면, 생채기가 생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다음엔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끝을 보고 싶다면, 흉터를 되새기며 또 그 길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무엇도 어렵다면, 아물고 치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어떠한 선택도 쉬울 순 없다. 그때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고뇌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내는 수밖에는..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