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상담1 생판 모르기에 제가 당신의 대나무 숲이 될게요 친구가 아닌 남,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가끔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세상을 살다 보니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 내 얘기를 할 때는, 가감하는 부분이 생기더라. 그래서 나의 개인적인 삶에 얽혀있는 사람이 아닌 타인에게 솔직히 나의 상황과 심정을 토로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휴대폰 속 나의 인간관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하지만 역시나 맘 편히 아무렇게나 지껄이며 나의 기분을 밑바닥부터 끌어내 말할 사람이 없다. 위안과 위로를 직접 듣지 않아도 좋다. 그저 나의 이야기를 판단하지 않고, 어떤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들어주며 약간의 공감이면 충분하다. 근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 보다. 단골 카페나 술집을 만들거나, 가벼운 소모임처럼 시시비비 없이 가볍게 얘기하고 시간을 .. 2021. 3. 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