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함께하는 벚꽃놀이는 참으로 행복하구나
가게에 가는 길, 당인리 발전소 앞 벚꽃길을 구경 갈까 말까 고민하는 중 걸려온 전화.
"지금 발전소 쪽에 벚꽃 구경하는 사람들 엄청 많아, 사진 찍기도 좋고 너무 예쁘다"
"날씨도 좋고, 꽃도 예뻐서 생각나서 전화했어"
이 몇 마디 말이 고마워, 무거운 짐과 몸을 끌고 땀 뻘뻘 흘리며 도착.
벗과 즐긴 잠깐의 봄 꽃놀이가 따사로운 햇살보다 따끈하여 마음이 포근해진 하루.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과 같이 있다면,
어디가 되었든, 배경의 아름다움이 어떻든, 시간이 길든 짧든, 다 무슨 소용 있을까.
사람이 꽃이고 벗이 놀이며, 함께함이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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