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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문가의 발랄하고 엉뚱한 문화와 문학에 대한 사색

[영화 리뷰] 아버지, 꿈, 거짓, 이야기, 현실, 사랑, 빅 피쉬

by 그저 나예요 2021. 4. 5.

 

 

이제 본격적으로 빅 피쉬 영화에 대한 리뷰를 해보자!
기본 정보와 줄거리는 네이버 정보를 참고하였다.

 

 


이번에는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이유가 아닌 그냥 단순히 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 빅피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역시나 몇 번이든 나를 감동케 하고, 포근함으로 감싸주는 영화다.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하다 5가지 주제로 나눠 리뷰를 하고자 한다.

 

꿈과 모험,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자세

에드워드 블룸(아버지역, 이완 맥그리거)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돕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미지의 세계를 겁내지 않고, 스스로 개척하며 내일로 나아간다.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친 여러 말 중 20살 때 교수님께서 늙는다는 것은 배움을 멈추는 순간 시작된다고 했던 얘기가 에드워드를 보면 떠오른다. 나에게 배움이란 에드워드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무엇이 됐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삶의 자세이다. 눈 감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와 다르다고 귀 닫지 않고 현상, 삶, 사람을 배우려는 그런 마음가짐.
나이가 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듯, 남은 날이 살아 온 날보다 적다고 해서 늙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통을 멈추고, 생각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변화를 배제하고, 다름에 고개 돌리고, 내가 옳고, 내 경험이 다고, 지금은 이상하고, 현대는 잘못되었다고 하는 등 세상과 이해와 소통이 불가능해질 때, 어른은 되지 못하고 늙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거짓과 이야기

만약 나의 아버지가 거짓이 가미된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줄곧 해왔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부정적인 여파도 있었을 거라 인정하지만, 어린 내가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제한과 한계를 높이 두고, 앞을 향해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게끔 길잡이 역할을 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거짓, 이야기, 꿈과 현실

하지만 현실의 아들은 자라며, 그 이야기의 거짓 때문에 아버지와 멀어진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거짓이 아닌 과장과 미화가 있었음을 깨닫는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버지의 이야기는 허황하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아들에게 꿈과 희망, 모험이 가득한 동화는 거짓으로 점철되었을 뿐이라고 치부해버리게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아버지

빅 피쉬는 아버지의 사랑이 빚어낸 이야기이기에 아버지를 빼놓을 수 없지만, 이 부분은 쏟아낼 수 있는 말이 많음에도 꺼내기가 참으로 어렵다. 다만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느껴지고 와 닿아 감사하고 소중하여, 가까워지고 있는 헤어짐이 두렵고 무서울 따름이다.

 

사랑, 빅 피쉬

아버지의 사랑, 아들의 사랑, 남편의 사랑, 아내의 사랑, 부부의 사랑, 가족의 사랑이 없었다면, 결국 빅 피쉬는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는 존재였을 것이다. 
오해, 부정, 갈등, 단절, 와해, 불신 등을 겪으며 깨지고 다듬어져 끝내 사랑으로써 크고 아름답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빅 피쉬가 탄생한 것은 아닐까.

 

  •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도: 9.8/10
  • 프리뷰와 리뷰 내용 중 좋아할 만한 요소가 하나라도 있다면 추천 점수: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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