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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

도레시도파, 음계와 인생

by 그저 나예요 2021. 3. 16.

20210315

아름다운 화음처럼 흘러갈 때도 있지만, 거친 풍파파파파 파도가 커지기도 하고 도레 미는 없고 시큰한 시련이 생기기도 한다.

기분이 레몬처럼 상콤한 날도 있지만, 쌩 도라지 씹은 듯 꺼끌한 날도 있다.

친애하는 마음에 미안함과 미움이 더하여 애증을 느낄 때도 있지만, 솔직히 사랑하기에 불쑥 나타나는 감정 이리라.

샵과 플랫이 여기저기 끼어들어 정신 사나운 날도 있지만, 온음이 녹아들어 평온하게 잠들기도 한다.

이런 날 저런 날이 있는 것일 테지만 풍파 파도도, 시련도, 레몬도, 도라지도, 미움도 솔직함도 다 좋지만, 즐거움과 따뜻함이 도레미파솔라시도같이 차분하고 온전하게 매일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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