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범하지만 특별한 하루를 담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

불은 라면의 울분

by 그저 나예요 2021. 3. 18.

20210206

팅팅 뿔었다고 내 탓하지 마라

네가 잘못 끓인 거다

아니다

불 때까지 내버려 둔 내 잘못이지

누굴 원망해봐야 무슨 소용일까

그렇지 않다

때때론 너를 책망할 것이고

어금니가 으스러지도록 악다물고 불편을 고할 거다

두고 봐라

반드시 네게도 허물이 있음을 느끼게 해 줄 테니

세상에 나 혼자가 아닌데 나만의 과오가 어디 있으랴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