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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과 상담 사이 그 어디쯤65

[영화 리뷰] You are something, 넌 특별해! 영화 크루엘라 좀 걸어야 하긴 하지만, 주변에 영화관이 꽤 많음에도, 사람이 적어 한가로운 재개봉작을 주로 다루는 영화관에만 가다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오랜만에 방문하였다. 헉, 영화표 가격이 이렇게 비싸다니! 티켓 값이 달라서 놀랐다. 이천 원 아까워라. 흑흑. 큰돈이 아닌데, 이런 돈은 왜 이리 아까운 걸까? 밤 9시 영화임에도 스산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람이 없는 극장을 보고 있자니, 너무 복작하지 않은 건 좋지만, 현재 상황이 병마 때문임에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영화 크루엘라는 추천을 받기도 하고, 한 번 더 보려고 한다는 평을 듣기고 했고, 누군가는 재미없었다는 의견을 주기도 하는 등 관련 평을 꽤 들었다. 거기에 영화 소개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너무 여러 번 봐서일지, 이미 다 알고 있는 듯한 착각이 일.. 2021. 7. 11.
[영화 리뷰] 남과 달라도 괜찮아, 디즈니픽사 영화, 루카 이제는 휴대폰이 손 닿는 곳에 있어야 마음이 안심되고, 아주 많은 일을 휴대폰으로 처리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주의자인 나. 문명의 산물인 휴대폰을 공식적으로 대놓고 멀리할 기회가 바로 영화 관람 때이다. 세상과 거리낌 없이 단절될 수 있고, 연락이 닿지 않아도 좋은 핑곗거리가 되며, 시각을 잊어도 괜찮은 영화 보는 시간. 의도적으로 주변을 차단하고 싶을 때면, 상영 중인 영화를 둘러보곤 한다. 친구의 추천도 있었고, 바닷속이 배경인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데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복닥거려 휴대폰을 꺼놓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입장이라 영화를 보기로 결정.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루카이다. 디즈니 픽사 영화 ‘소울’을 놓친 터라, 루카만큼은 꼭 보고 싶었기에 광고를 보며,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도 두근두.. 2021. 7. 6.
[책 리뷰] 2019 부커상 수상. 마음에 일렁임을 만든,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이 책은 결론부터 얘기하고 싶다. 여성, 여성의 인권, 소수, 소수의 인권과 같은 이슈에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에겐 비추천이고, 입문자에겐 추천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이 겪었고 겪고 있는 에피소드들의 시대적 상황이나 감정,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런 사건을 접하지 못했다면, 소설답게 이해하기 쉽고 가볍게 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문제나 쟁점을 깊이 있게 논하거나 파악하는 것이 아니기에, 여기서 다루는 일화들을 벌써 해득했다면, 내용이 새롭지 않을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도: 8/10 여성과 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하는 추천 점수: 7/10 여담으로 신기하게도 이때 고른 책들의 제목에 전부 여성이나 여자에 관련된 단어가 포함되어 있다. 시기가 그런가 보다. 그 후에 산 책들은 .. 2021. 6. 29.
상처와 생채기, 흔적과 흉터, 치료와 치유 상처와 생채기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 약을 바르고, 관리를 열심히 한다면, 조금은 빨리 낫겠지. 하지만 빨리 대처하여 치료하지 하지 않거나, 깊고 커다란 긁힘과 벌어짐은 흔적과 흉터를 남긴다. 삶을 살면서 겪는 크고 작은 상처가 중요한 걸까, 그것들이 치유되는 것에 집중해야 할까, 남겨진 상흔을 바라봐야 하는 걸까. 선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해결을 해야 한다면, 생채기가 생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다음엔 같은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끝을 보고 싶다면, 흉터를 되새기며 또 그 길로 들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 무엇도 어렵다면, 아물고 치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어떠한 선택도 쉬울 순 없다. 그때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고뇌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아내는 수밖에는.. 2021. 6. 22.
[책 리뷰] 특수청소와 홀로 맞는 죽음, 죽은 자의 집청소 작가 소개와 프롤로그, 목차를 훑으며 떠오른 기억. 친구의 아버지께서 홀로 돌아가시고 일주일 후에나 발견되었다. 친구와 사흘을 함께하며 나눴던 대화 중 나왔던 얘기 중 하나가 집 청소였다. 장례식이 끝나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고, 집에 남아있는 죽음의 흔적과 냄새를 지워야 하는데, 특수청소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흐릿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던 친구. 이 기억 때문일까, 서가에 꽂힌 무수한 책 중 제목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집어 들게 된 이유가.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는 사람의 심경이나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죽음을 맞이한 그들은 어떤 사정이 있을지, 그 안쓰러움과 쓸쓸함에 마음이 동하여 읽게 된, 죽은 자의 집 청소. 보통 한 챕터가 짧으면 집중을 하려는데 결론이 나와 선호하지 않으나, 이 책은 하나의 에.. 2021. 6. 15.
[연극 리뷰] 반전 가득, 스릴러 서스펜스 연극, 데스트랩 갑작스럽게 친구에게 온 연락. “O! 내일 시간이 돼? 연극 초대권 한 장이 남게 됐는데 보러 갈래?” “콜!!!” 연극은 정말 오래간만인 데다, 친구도 오랜만에 만나고, 대학로 나들이도 오랫만이라 기쁜 마음으로 약속을 잡았다. 친구가 보내준 링크로 연극의 기본 정보를 확인했는데도, 어떤 장르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링크가 블로그 리뷰여서 앞쪽만 조금 읽고, 감상평 부분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과감히 패스. 연극 제목으로 검색한 것이 아니기도 하고, 내일 보면 알 텐데, 굳이 뭘 살펴보나 싶었으나, 사전 정보가 없어 연극을 관람하며 깜짝 놀랐다. 포스터도 보고 리뷰도 보고했는데, 난 연극을 보는 중간까지도 제목이 데스크랩인 줄 알았다. 데스크 랩이니까 서정적이고, 사색적이거나, 사고를 불러일으키는 연극 ..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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